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출전하지 않았고 2021년 도쿄 올림픽 땐 일방적으로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정지를 받았고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징계가 해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북한은 115위로 153위 대만을 만나 정확한 전력 평가가 힘든 면은 있었다. 그럼에도 북한의 경기력은 수준급이었다.


전반 7분 만에 첫 골이 터졌다. 리조국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고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장을 찾은 북한 여성 응원단도 눈길을 끌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전반 12분 백충성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김국진이 발리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북한은 후반에도 프리킥 찬스를 얻는 등 시종일관 공격 축구를 펼쳤으나 추가골은 만들어내지 못한 채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만,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과 한 조에 묶인 북한은 오는 21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는 A조부터 F조까지 총 6개 조로 나눠 3개국이 편성된 D조를 제외하고는 4개국 씩 편성됐다. 각 조 2위까지 12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총 16강에 진출한다. 1승을 챙기며 시작한 북한은 16강 진출에 한층 가까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