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한국 정치 바꾸겠다"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3.09.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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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새정당 '새로운선택'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대표로 나선 금태섭 전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대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9.19.[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새정당 '새로운선택'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대표로 나선 금태섭 전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대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9.19.


금태섭 전 의원이 19일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며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을 선언했다.

새로운선택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금 전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해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조성주 정의당 '세번째권력' 공동위원장, 진중권 교수 등 각계 인사가 참여했다.



금 전 의원은 창당 인사말에서 전·현 정부를 모두 비판하며 기성 정치권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통합의 정치를 얘기했지만, 막상 집권하자 정치적 복수에 힘을 쏟았다"며 "현실을 무시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검증 안 된 소득주도성장, 서민을 투기꾼으로 몰아붙인 부동산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친일기득권세력이나 토착왜구로 몰려야 했다"고 했다.

이어 "새롭게 들어선 윤석열 정부는 한술 더 뜬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이번에는 반국가 세력으로 불린다. 용산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여당의 중진 정치인들마저 경고장을 받고, 대통령은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선동을 운운하며 국민들 사이의 적대감을 극대화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정치가 없다"며 "상식에 맞고 합리적인 주장을 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의견의 차이를 다름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경쟁상대인 정당을 몰아내야 할 악으로 여기는 정치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선택은 이날 10대 공약으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상식에 입각한 정당 구성 △제왕적 당 대표 체제 혁파 및 재정·공천 권한의 지역 당 조직 분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면책범위 축소 △입법 역량 강화 및 의원실 예산 삭감 △청년 복지 국가 건설 △초당적 합의 추구 △지방 균형 발전·분권 수준 강화 및 지방 정부의 능력·책임 배가 △수사기관의 정상화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 분산 및 국회의 권한·책임 강화 △당원 눈높이에서 벗어난 선출직 사퇴 패널티 등도 발표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최근 창당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론이 탄력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양향자 대표가 이끄는 한국의희망도 지난달 28일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을 선언했고, 정의당은 기후·녹색·노동 그리고 양당정치를 넘어서는 다당제 연합정치 추구를 목표로 재창당 최종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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