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에서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
LG전자가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웹OS 파트너 서밋2023'을 열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언했다. 더 이상 TV제조사에 머무르지 않겠단 얘기다. LG전자는 현재 전세계 2억대인 웹OS 사업 모수를 3년 후인 2026년엔 50% 증가한 3억대로 늘리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웹OS가 LG채널 외에도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와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등 클라우드 게임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LG전자가 벌어들이는 직접적인 수익은 LG채널의 광고로부터 나오는 셈이다.
수익 창출을 장기적으로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드웨어인 TV는 한번 팔면 그만이지만, 소프트웨어는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가능해 수익을 계속 창출할 수 있는 순환형 모델이다. LG전자는 구형 TV도 웹OS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V사업을 담당하는 박형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더 이상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며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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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LG전자는 LG채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입한다. LG채널은 현재 전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한다. 각 나라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선 대한체육협회(NCAA)의 미식축구와 농구를 즐길 수 있고, 유럽에서는 OTT인 라쿠텐TV의 영화와 드라마 등을 볼 수 있다. 올해 9월엔 인도에서도 LG채널을 출시한다.
사용자 수도 급속하게 느는 추세다. LG채널 사용자 수는 지난해 25개국 2000만명이었는데, 1년 만인 올해 5000만명을 넘어섰다. 2022년 한 해에만 유니크 디바이스(UD, LG채널 사용자 수)는 75%, 시청 시간은 57% 증가했다. 웹OS 내 사용 빈도도 Top5(톱5)에 든다. 이달 말 공개되는 LG채널 3.0은 레이아웃 업데이트, 전용 채널 가이드 적용, 콘텐츠 속성에 따른 UI(사용자환경(UI)등으로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FAST 시장 규모는 올해 63억달러, 4년 후인 2027년엔 1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옴디아는 2019년과 2022년 사이 3년만에 FAST 시장 규모가 거의 20배 가까이 느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