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 회장은 대표적인 '일본통 금융인'이다. 18년간 일본에서 오사카지점장, SBJ은행 법인장 등을 역임하면서 일본 금융계와 깊은 관계를 쌓아왔다. 일본 책을 번역할 정도로 능통한 일본어 실력을 자랑한다.
김 위원장은 일본을 방문해 일본 금융당국과 금융감독 셔틀미팅(정례회의) 재개 등 양국간 금융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2일에는 니케이가 주관하는 포럼에서 참석해 '글로벌 투자 동향' 관련 연설을 할 계획이다. 해당 포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개회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지난 4월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IR(기업설명회)를 일본에서 진행하면서 "양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이 초석이 돼 투자, 무역 등 민간 영역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퓨쳐스랩 재팬'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과 일본 스타트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다음달 4일에는 일본 현지에서 '신한 퓨쳐스랩' 일본 펀드 결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김 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일본 미즈호금융그룹과 스타트업 발굴, 성장지원, 해외진출 등에서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진 회장이 일본에서 쌓은 경험이 양국 금융 교류가 활성화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타트업 육성은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은 분야"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를 '재팬 위크(japan weeks)'로 지정하고 다양한 금융 관련 행사를 연다. 일본을 국제금융중심지로 키우고, 투자 유치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다. 'UN 책임투자원칙(PRI)' 연례 행사도 도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