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수입 위주로 식량을 확보해 온 중동 국가들은 특히 자국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형 스마트팜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작물이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농장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속가능한 생산을 보장하고 물 효율이 좋아, 사막 기후에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수직농장은 중동국가들의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제3차 셔틀경제협력단은 스마트팜·식품·플랜트 분야 기업인과 함께 한-사우디 기업 상담회,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국 농식품 시식회 개최 등을 통해 중동 수출길 개척에 나섰다.
제3차 셔틀 경제협력단을 계기로 스마트팜 분야에서의 민관 합동 네트워킹이 강화면서 사우디를 중심으로 중동지역에 더 많은 스마트팜 수출·수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를 위해 사우디에 스마트팜 중점지원 무역관을 최초로 지정했으며, 향후 거점별로 5개소까지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중점지원무역관은 스마트팜 수출 기업 지원을 위해 협력 파트너와 정부 지원정책 등 현지 정보를 제공하고, 수주 프로젝트의 발굴을 지원한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스마트팜 기업의 중동 진출 촉진을 위해, 민관 주도의 스마트팜 수출·수주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GCC 6개국과는 스마트팜 분야 협력 MOU도 체결해 국가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력을 현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시범온실을 사우디에 202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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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은 앞으로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간 협력을 확대할 것이다. 이제 우리 스마트팜 기업에게 중동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라피끄'는 아랍어로 '미래로 함께가는 동반자'라는 뜻이다.
정부는 중동국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중동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라피끄'가 될 것이다. 또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수출·수주 활동을 전폭 지원함으로써 '기회의 땅' 중동에 K-스마트팜·K-농업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