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음파유도하 하이푸시술 가격은 서울의 E 의원이 30만원(최소금액)데 비해 경남의 F 의원은 2500만원(최대금액)이나 된다.
19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실시의료기관별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공개대상 비급여 항목 565개 중 75.1%인 387개의 올해 평균 금액이 전년 대비 인상됐다. 전체의 20.8%인 107개는 지난달 금액의 전년 대비 인상률이 지난 8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 3.4%보다 높았다. 지난 7월12일부터 8월16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항목별로 백내장 수술시 사용하는 조절성 인공수정체의 경우 평균금액이 전년 대비 6.3% 인상됐다. 중간금액(209만원) 대비 최고금액(900만원)은 4.3배 수준이었다.

하이푸시술 중 초음파유도의 경우 평균금액이 전년 대비 12.5% 인하됐고 자가공명유도(MRI)의 경우 6.3%인상됐다. 하이푸시술 중 초음파유도의 경우 중간금액은 800만원, 최고금액은 2500만원으로 차이가 3.1배 수준이었고 MRI의 경우 중간금액이 645만원, 최고금액은 1080만원으로 차이가 1.7배 수준이었다.
코막힘 환자를 대상으로 코막힘 증상을 치료하는 시술인 비밸브재건술의 경우 평균금액이 전년 대비 0.8% 인상됐다. 중간금액(165만원) 대비 최고금액(2000만원)은 12.1배 수준이었다.
의원별 비급여 진료비는 심사평가원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 4일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이 개정되면서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진료비용과 제증명수수료의 항목 등을 보고하도록 하는 제도가 시행돼 비급여 진료비 공개 항목이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복지부는 비급여 진료비용 검색 절차를 간소화하고 의료기관별 비급여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담기'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기관 수를 확대하며 10개에서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어려운 비급여 명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쉬운 검색 키워드(질환명 등)를 추가 발굴·제공하는 등 이용자 편의 기능을 향상할 예정이다.
임혜성 복지부 필수의료총괄과장은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한 지 3년 차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여러 분야의 의견 청취를 통한 다양한 의료 정보 제공으로 소비자의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