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티넘인베스트 (3,150원 ▼80 -2.48%)먼트는 이번 펀드를 통해 창업 후 3년 이상 경과하고 투자 전 기업가치가 500억원 이상인 스타트업에 펀드 결성 금액의 60%를 투자한다. 주목적 투자 분야는 혁신성장 분야의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이다.
1988년 설립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현재까지 26개 펀드를 결성했고 이중 22개 펀드의 청산을 완료했다. 누적 400개 이상 스타트업 투자했으며 주요 포트폴리오는 두나무 비상장 (105,000원 ▲12,000 +12.90%), 원티드랩 (12,810원 ▲80 +0.63%), 에코마케팅 (9,190원 ▲40 +0.44%), 리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20,050원 ▼250 -1.23%), 비씨엔씨 (19,830원 ▼220 -1.10%), 레고켐바이오 (50,800원 ▲1,200 +2.42%)사이언스, 고바이오랩 (8,460원 ▲160 +1.93%), 프리시젼바이오 (4,725원 ▼45 -0.94%) 등이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하나의 펀드에 모든 투자 역량을 집중시키는 '원 펀드(One-Fund)' 운용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대형 펀드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로 연속적인 후속 투자를 집행한다.
아울러 투자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조직인 '그로스파트너본부'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과 사업 개발, 인사, 법무, 홍보 등 다방면에서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한다.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투자로도 영역을 넓힌다. 2021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지사를 적극 딜소싱(투자처 발굴)에 활용하고, 약정 총액의 10~20%를 해외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 등에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적극 투자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제욱 부사장이 맡았다. 그는 VC업계 '연봉 킹'으로 불린다. 지난해 인센티브를 포함해 연봉 283억원을 챙기며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대표에 이어 전체 산업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았다.
김 부사장은 "그동안 대형 원 펀드 전략을 통해 출자자들의 신뢰를 쌓은 덕분에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이번 초대형 벤처펀드 결성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천억 원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 만큼 산업의 룰과 트렌드를 바꾸는 기업에 대한 규모 있는 투자를 이끌어가겠다. 한국 경제의 차세대 성장 기반 마련과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창출을 촉진하는 앵커 투자자로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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