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 우즈베키스탄 도입 10개월 만에 '레보아이' 수술 100례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2023.09.19 09:29
글자크기
우즈베키스탄 샥스 국제병원에서 레보아이 로봇수술 100례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미래컴퍼니우즈베키스탄 샥스 국제병원에서 레보아이 로봇수술 100례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미래컴퍼니


미래컴퍼니가 자사의 수술 로봇 '레보아이'(Revo-i)를 도입한 우즈베키스탄 샥스 국제병원(Shox International Hospital)이 10개월 만에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0일 샥스 국제병원 주최로 열린 100례 기념행사에는 이노야토프 암릴로 쇼디예비치(Inoyatov Amrillo Shodievich)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장관과 미래컴퍼니 이호근 전무(수술 로봇 사업부문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로봇수술 활성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로봇수술 전문가인 미국 템플대병원 비뇨의학과 다니엘 은(Daniel Eun) 교수가 나서 한국과 러시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라이브 서저리(수슬 생중계)를 진행했다. 첫 번째로 이번 레보아이 로봇수술 100례 달성의 주역인 국립비뇨기센터의 자리프 전문의가 레보아이 부분신장절제술(RAPN)을 선보인데 이어 다니엘 은 교수가 레보아이 전립선절제술(RARP)을 시연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수술 로봇이다. 고해상도 3D 입체 영상과 넓은 시야, 다관절 기구를 통한 세밀한 움직임 등을 지원한다. 샥스 국제병원은 지난해 9월 중앙아시아 지역 최초로 레보아이를 도입해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임상 현장에 이를 도입하며 중앙아시아 로봇수술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100번째 로봇수술을 집도한 자리프 전문의는 이번 행사에서 "앞으로 술기 전수와 의료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더 많은 환자에게 수준 높은 로봇수술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컴퍼니 이호근 전무는 "과거 한국도 로봇수술 불모지였지만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과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한국 의료진의 술기를 바탕으로 K-수술 로봇을 보유한 로봇 산업의 핵심 국가로 자리 잡았다"라며 "머지않아 우즈베키스탄의 로봇수술도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해 교육과 임상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화답했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는 "레보아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내에서도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또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