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회사' 도약 나선 셀트리온…'먹는 스텔라라'로 첫 발 뗐다](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1908592611591_1.jpg/dims/optimize/)
일단 셀트리온은 RT-111 임상 결과에 따라 다른 파이프라인에도 라니필 적용을 늘릴지 결정하겠단 방침이다. 임상 1상 주요(톱라인) 결과는 2024년 1분기 초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셀트리온은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
셀트리온이 현재 가장 큰 기대를 거는 건 짐펜트라(Zymfentra)다. IV제형이던 램시마를 SC제형으로 바꿔 환자 편의성과 만족도가 높인 제품이다. 인플릭시맙 의약품 중 유일한 SC제형이다. 현재 미국에서 신약 승인 절차를 밟는 중인데, 셀트리온에선 다음달 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내 유일한 인플릭시맙 SC제형 치료제로 경쟁력을 갖게 된다. 서 회장도 "2024년 짐펜트라 매출이 7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2030년에는 짐펜트라 매출이 3조원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서 회장은 "2030년까지 신약 1개 정도가 더 개발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는 ADC(항체약물접합체) 항암제 개발이 대표적이다. 영국 ADC 개발회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결과 최대 지분을 확보했다. 국내 바이오테크 피노바이오와는 최대 15개 타깃에 이 회사의 ADC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별도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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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항체 항암제 영역에서는 미국 바이오테크 에이비프로와 HER2 양성 유방암 타깃의 이중항체 치료제 ABP10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영역에서는 국내 바이오사인 고바이오랩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국내 항암바이러스 개발회사인 진메디신과 전신 투여용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플랫폼 기술 확보에도 나선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혁신신약 및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향후 경구형 항체 치료제를 비롯한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신약 개발을 위한 토대를 적극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차세대 치료제를 확보, 신약개발 회사로서 면모를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