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리튬가 약세로 목표가↓…탄소중립 전략은 긍정적-키움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9.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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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사옥 전경. /사진=뉴스1포스코홀딩스 사옥 전경. /사진=뉴스1


키움증권이 19일 POSCO홀딩스 (356,500원 ▲1,000 +0.28%)(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3만원에서 6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의 리튬 가격 약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는 설명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전략은 우선적으로는 대형 전기로를 도입 및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고로를 수소환원제철공법으로 완전 전환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독자 개발 중인 유동 환원로 기반 수소환원제철기술 'HyREX'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 공장을 기준으로 포스코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000~8000만톤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조강 1톤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5톤 수준이다. 포스코가 단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가고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이유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가 개발 중인 HyREX 기술은 현재 해외 철강사들이 개발 중인 샤프트(Shaft) 환원로와 비교해 공급이 부족하고 전처리가 필요한 펠렛(Pellet) 대신 공급이 풍부한 분광(Fine) 상태의 일반 철광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라며 "수율이 높고 환원로 내 온도 제어가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봤다.



이어 "포스코는 유동 환원로 기반의 친환경 제철 기술인 FINEX(파이넥스) 공법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현재 설비 2기가 상용 가동 중"이라며 "내년 HyREX 파일럿 설비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포항과 광양에 대규모 플랜트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존 고로를 모두 수소환원제철로 교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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