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찰스턴 기지는 이날 성명을 내고 F-35B 라이트닝 2 전투기 1대가 전날 사라졌다면서 사고 후 조종사가 안전하게 탈출했지만 전투기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전투기는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사고 당시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종사가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계속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F-35의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이 전투기의 장점은 스텔스 기능이 있어 레이더로 탐지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기능이 너무 뛰어나 찾기 힘든 아이러니한 상황.
찰스턴 기지는 사고기의 마지막 위치를 바탕으로 기지 북쪽의 몰트리 호수와 마리온 호수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가 물 속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이제까지 각종 사유로 추락한 F-35 계열 전투기는 최소 7대에 달한다. 2018년에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F35가 추락한 뒤에도 일시 비행이 중단됐다.
특히 F-35B 전투기의 경우 2021년 11월 17일 영국 왕립공군 소속의 F-35B 전투기가 퀸엘리자베스호에서 이륙하던 중 지중해로 추락했다가 3주만에 인양됐다. 2022년 12월 15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F-35B 전투기가 이륙하던 추락해 동일 기종에 대해 한동안 비행이 중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