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 세션은 미술관, 극장과 같은 예술계의 물리적 공간을 중심으로 위치와 감각에 관해 이야기하고 공간의 형태와 구조에 따라 달라지는 관객의 경험을 살펴보는 시간이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이 소외되고 취약한 이들을 찾아내고 관계를 맺는 미술관이 포용성, 다양성 등의 사회적 언어들을 비판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움직임을 미술관학, 전시연구의 시각에서 살펴본다. 서울시 문화본부 소속의 이성민 학예연구사는 서서울미술관 건립 추진단계에서 기획한 사전 프로그램을 사례로 소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박지선 공연예술 기획자 다양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극장에 필요한 실험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마지막 세션에선 '감각 너머' 워크숍에 참여했던 김원영 작가, 노경애 안무가, 신재 연극연출가와 토론자로 최선영 문화예술 기획자가 참여해 리움미술관이 접근성 측면에서 해야할 실천과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토론한다.
구정연 리움미술관 교육연구실장은 "이번 포럼이 서로 다른 감각에 집중한 접근성 실천을 나누고 다양한 시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올해 포럼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욱 확장된 교류와 연대를 도모하고자 해외 기관과 협업하며 '감각 너머' 프로그램과 포럼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참가 신청은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감각 너머' 프로그램은 지난해 코딩과 AI를 활용해 작품에 대한 감상을 표현하는 워크숍과 고미술과 현대미술 주요 작품을 감상하고 태블릿 PC와 움직임으로 표현한 프로그램이 약 8회 진행됐다. 올해에도 '공간과 감각'이라는 주제 아래 공간의 개념을 다차원적으로 이해하고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4개의 접근성 프로그램이 13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