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송출 중단 일시까지 추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KT스카이라이프로 유료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현대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
홈쇼핑 업계는 최근 유료 방송 사업자와 송출 수수료 갈등을 빚으며 잇따라 방송 송출을 중단하고 있다. 홈쇼핑사들은 유료방송사에 채널 이용 대가인 '송출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홈쇼핑 업계는 업황 부진과 수익성 감소로 유료 방송 사업자가 요구하는 수수료를 부담하기 어려워졌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LG헬로비전과도 송출 수수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 협상 중단 국면까지 갔지만, 이후 협상을 재개해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내달 1일부터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티브이로의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방송 업계에선 홈쇼핑 업체가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한 압박의 수단으로 방송중단을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는 사익을 위해 타 플랫폼 시청자의 현대홈쇼핑 시청을 방해하고 혼란에 빠트리는 행위"라며 "현대홈쇼핑이 자신들의 입장을 수용시키기 위한 압박의 수단으로 방송중단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