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내놓은 추석간편식/사진제공=BGF리테일
18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추석을 맞아 김치전, 감자전, 녹두전, 동그랑땡, 고추튀김, 오징어튀김, 해물모둠완자 등 9가지 전으로 구성된 '나혼자 모둠전'을 출시했다.
GS25는 이번 추석을 맞아 꽈리찜닭, 모둠전, 무생채, 시금치나물, 백미밥, 계란후라이 등으로 구성된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을 출시했다.
약과나 밤,식혜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미니약과, 맛밤, 비락식혜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즉석밥과 소고기뭇국(레토르트)를 함께 올리면 경제적인 차례상 차림이 완성된다.
롯데백화점이 이번 추석 명절에 선보인 표준 차례상 세트/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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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명절 전날 기준 반찬 전문점의 이용 건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 회원 중 지난 설 명절 전날 반찬 전문점을 이용한 건수는 전년보다 21.9% 증가했다. 2020년의 경우 설은 전년대비 12.5%, 추석은 15.9% 증가했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유통업계는 저마다 추석 명절 간편식을 내놓는 추세다. 대형마트는 '밀키트'로 승부를 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기간 동안 자체브랜드(PB)인 '피코크'의 제수용 간편식 매출은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백화점은 몇해전부터 간편상차림 선물세트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소고기뭇국, 고기산적, 국내산 조기, 동그랑땡, 동태전, 도라지·시금치·고사리 등 나물류와 밤과 대추, 곶감과 약과 등으로 구성된 간편상차림 세트를 내놨다. 가격은 한 세트에 35만원 수준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이 명절 기간 편의점의 주요 타깃이었다"며 "이제는 경제적이고 간소하게 차례상을 준비하길 원하는 일반 가정으로까지 편의점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실험해보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