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지니언스가 지난해 공공·민간 매출 비중이 각각 52%, 48% 수준으로 민간 시장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산업별 균등한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라고 분석했다. 지니언스는 2400여개의 NAC 솔루션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구독형 모델인 클라우드 NAC 제품을 선보이며 중소·글로벌 기업까지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랩 외에도 세계 최초로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기술을 상용화해 관련 시장 국내 1위로 올라선 파수 (8,220원 ▼720 -8.05%)와 또다른 DRM 상장사 소프트캠프 (1,517원 ▼29 -1.88%), 통합보안관제 시장 1위를 지켜온 이글루 (6,100원 ▼70 -1.13%), '알약', '알집' 등 친숙한 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확장해온 이스트소프트 (13,130원 ▼630 -4.58%) 등 보안기업들이 있지만, 목표가를 제시하는 정식 보고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업계에서는 공공 의존도가 높은 사이버 보안 산업 특성상 혁신이 제한됐기 때문에 투자 업계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국가·공공기관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이다. 공공부문 규격대로 제품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혁신 제품 만들기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지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니언스는 국내 1위 NAC 솔루션 사업자로 관련 시장이 성장하며 국가기관·기업의 NAC 투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IT(정보기술) 인력 증가, 단말기 다양화, 재택근무 확대 등 시장 상황과 더불어 NAC 매출의 지속 성장을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EDR 등 보안 솔루션을 포함한 IT 투자가 지연됐지만 현재 공공, 민간 모두 보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EDR 고객사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지니언스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