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범 지니언스 대표 /사진=김주현
신한투자증권은 지니언스가 18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니언스의 주요 제품은 △기업 내부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NAC(네트워크 접근제어) △선제적 위협탐지·감염경로 분석이 가능한 EDR(엔드포인트 탐지·대응) 등이다.
그동안 대형 증권사가 보안기업을 주목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 국내 사이버 보안 업계의 맏형 격인 안랩 (64,800원 ▲1,000 +1.57%)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제시한 분석 보고서를 낸 것은 12년2개월 전인 2011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업계에서는 공공 의존도가 높은 사이버 보안 산업 특성상 혁신이 제한됐기 때문에 투자 업계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국가·공공기관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이다. 공공부문 규격대로 제품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혁신 제품 만들기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지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니언스는 국내 1위 NAC 솔루션 사업자로 관련 시장이 성장하며 국가기관·기업의 NAC 투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IT(정보기술) 인력 증가, 단말기 다양화, 재택근무 확대 등 시장 상황과 더불어 NAC 매출의 지속 성장을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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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EDR 등 보안 솔루션을 포함한 IT 투자가 지연됐지만 현재 공공, 민간 모두 보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EDR 고객사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지니언스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