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원 기자의 '양자기술이 미래다'는 양자기술의 국가 중장기 발전 방안을 담은 첫 전략보고서와 현재 주요 대기업이 양자기술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는 제품 및 서비스 연구개발 현황을 취재해 보도했다. 양자가 앞으로 생활 속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을 중심 기술이라는 점을 대중에게 보여줬다.
또 "과학 분야에서는 미래 먹거리로 인식되지만 대중에게는 아직 생소한 양자기술에 대해 실제 국내 대기업의 적용 현황과 국가 지원 전략 등으로 보도함으로써 국민에게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시킨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3분기 과학취재상'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보도된 국내 과학기술, 의학제약, 환경·기상 분야 취재 기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31일까지 공모해 총 10건이 추천·접수됐다.

유용하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은 강조되지만 정작 의과학기술 분야 취재 기자가 더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수단이 많지 않았다"며 "올해부터 우수한 과학 기사를 더 많이 발굴, 확산하기 위해 과학취재상을 분기별로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2분기와 3분기까지 취재상에 총 37건이 접수돼 지난 연말 1년 동안 23건이 접수된 것과 비교해보면 과학과 의학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좋은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과학 저널리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과학취재상을 계속 개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학 분야 수상자 정심교 기자는 "국내 언론사 최초로 중국 내 게시글을 포착해 10회의 '먹튀 시리즈'를 보도하며 단순히 건보만의 문제가 아니란 점도 명확히 했다"며 "이 기사가 입법화의 불쏘시개가 됐다는 점에서 기자로서만이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뿌듯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과학 분야 수상자인 김진원 기자는 "양자컴퓨터가 한국 뉴스로 처음 검색되는 건 2010년 여름이다. 많은 선배가 양자 과학을 다뤄 그 중요성을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이기에 말을 보태지 않겠다"며 "이번 보도는 양자 과학을 다뤄온 과학자와 과학 기자 모두의 노고에 바탕을 둬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선정된 과학취재상 기사를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우수 의과학 기사' 코너를 신설했다. 또 과학 의학 유관 및 연구기관, 언론매체 등을 대상으로 메일링 서비스로도 배포하고 있다.
3분기 과학취재상은 오는 12월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리는 '2023과학언론의 밤'에서 '기자가 뽑은 과학자상', '과학커뮤니케이터상' 등과 함께 과학언론상 시상식으로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