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들샷은 시카 리들 원료와 미세침(마이크로니들)을 혼합한 제품이다. 리들샷의 미세침은 모공보다 얇아 직접 피부에 꽂혀 흡수력을 높여준다. 발랐을 때 따끔한 느낌이 들지만 그만큼 피부 진정 및 재생 효과가 크다고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평한다.
리들샷뿐 아니라 물티슈처럼 뽑아쓰는 마스크팩인 '데일리 수딩 마스크'도 인기몰이 중이다. 데일리 수딩 마스크는 브이티의 시카라인 중 하나다. 시카라인은 호랑이풀로 알려진 병풀 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피부 진정 성분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 스킨케어 판매 랭킹 1위는 브이티의 데일리 수딩 마스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들샷 300과 리들샷 100은 각각 3,4위다.

리들샷의 성공으로 브이티 전사 이익도 올라갈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지난 2분기에도 브이티의 연결기준 매출액 747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시현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그중 화장품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의 약 60%를 차지했다.
화장품 사업부 외 큐브엔터 (16,450원 ▲280 +1.73%)로 대변되는 음반기획 사업부도 견조하다. 아울러 비주력인 라미네이팅,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부 등을 매각할 계획을 세우는 등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올초 브이티의 시가총액은 1790억원이었으나 현재 6265억원 수준이다. 주가도 올초 대비 238.86% 올랐는데 중소형 화장품주(株) 중 가장 크게 올랐다. 브이티 다음으로 에이블씨엔씨 (6,660원 ▲20 +0.30%)(172.9%), 코스메카코리아 (37,350원 ▲2,000 +5.66%)(170.73%), 아이패밀리에스씨 (22,800원 0.00%)(156.22%) 순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브이티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2800억원, 영업이익은 3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23.66% 높은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박은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일본 역직구 플랫폼에 리들샷이 공식 런칭하자마자 수요가 터졌고 현재 회사는 생산 물량, 안전 재고를 고민할 정도"라며 "화장품 업종을 마주한 이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을 8년 만에 본다"고 했다.
이어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액은 올해 1600억원, 내년 25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일본 오프라인, 내수, 중국 등 브이티의 확장 전략은 첫 페이지도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