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랠리, 하반기 다시 올까…LG엔솔 '매수' 의견-메리츠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9.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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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1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사진=뉴스12021년 4월1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사진=뉴스1


메리츠증권이 18일 LG에너지솔루션 (381,500원 ▼2,000 -0.52%)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67만원을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 이차전지 산업을 둘러싼 위축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변수가 다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610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시현할 것"이라며 "수요 우려에 위축된 투자심리는 마무리 단계로 직전 추정치 대비 원/달러 환율 상승, GM향 출하물량 정상화, 투입 원재료 조달비용 감소 효과 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이차전지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원인으로 △유럽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들의 EV(전기차) 경쟁력 악화로 인한 수요 리스크, △주력 고객사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출시에 일시적 가동 중단과 원통형 전지 출하량 감소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시장 사업은 순항 중이고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리스크와 임금 상승 이슈에도 하이 싱글 수익성이 유지 중"이라며 "올 하반기 대형 고객사 신규 수주 확보와 연말 전후 4680 원통형 전지 양산성 확보로 테슬라향 판매량 증가 가능성으로 투자심리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노 연구원은 "급변하는 전방 EV시장 수요에 맞춰 LG에너지솔루션도 배터리 케미스트리 다변화 전략을 구사 중"이라며 "그간 주력했던 하이니켈 양극재 탑재계획에서 2026년부터 고전압 미드니켈/하이망간과 LF(m)P 적응으로 선제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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