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특별자치시·도 상생협력 협약 및 지방시대 정책포럼'에 참석해 있다. 2023.07.03.](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1709280450366_1.jpg/dims/optimize/)
이번 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장기화와 체포동의안 표결 국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두고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여야 충돌의 첫 전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전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만큼 박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이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의 연설 이틀 후인 20일 대표연설에 나선다. 주말 중 계속 연설 방향을 두고 논의하되 박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을 보고 이를 반영해 연설문 내용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을 겨냥해 국정운영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면서 민생을 위해 의회정치를 복원하자고 제안하는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면과 맞물려 있어 더욱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경우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을 본회의에서 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부당한 정치탄압성 수사를 규탄하며 부결 여론전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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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17일로 18일 째에 접어들었다. 전날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결의한 뒤 이 대표에게 이 같은 뜻을 전했으나 이 대표는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