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FOMC(연방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에 반영된 금리동결 확률은 97.0%로 9월 동결이 유력하다. 이번 달보다는 오는 11~12월 중 추가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11~12월 금리인상 확률은 각각 33.3%, 40.7%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는 점도 주식시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요인"이라며 "최근 한국 수출개선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3분기 실적 시즌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기 어려울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중소형주 테마주 장세 언제까지...대형주 장세 돌아올까 8월까지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의료AI, 로봇 등 코스닥 소속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대형주 부진이 계속됐다.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형주에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2600선을 회복하자 대형주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까지 추락하자 투자자들이 시가총액 비중이 20%나 되는 삼성전자를 팔고 다른 종목을 살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은 상황이 반전돼 1%대였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3분기 6%대, 4분기 9%대를 넘어서 내년에는 두 자릿 수로 복귀하고, 내년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그려면 10월 중 코스피가 연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 한 종목이 오르는 게 코스피가 오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수급의 주도권은 개인에서 외국인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호조가 예상되는 정유업종과 면세점·카지노(중국 중추절·국경절 연휴 유커 방한 기대), 인터넷(네이버클로바X 기반 서비스 출시 예정), 제약·바이오(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등이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이번주 주요 증시 일정으로는 오는 20일(한국시간) 국내 8월 생산자물가, 중국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가 발표된다. 21일에는 미 FOMC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미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발표 , 영국중앙은행(BOE) 통화정책회의, 유로존 9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 발표가 예정됐다. 22일에는 일본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유로존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미국 9월 PMI 잠정치를 발표하며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