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브랜드 출범 7년만"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3.09.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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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사진제공=제네시스.GV80.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가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17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8월까지 국내 69만177대, 해외 31만862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0만8804대를 판매했다. 2015년 11월 국내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로 탄생한 지 7년 10개월, 누적 판매 50만 대를 넘어선 지 2년 3개월 만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2016년 출시된 G80이다. G80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만738대가 팔렸다. 브랜드 첫 SUV인 GV80과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중형 SUV GV70도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17만3882대, 16만965대의 누적 판매를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 라인업과 전용 브랜드 경험 공간 구축, 세심한 고객 케어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첫 차로 G90을 선보인 이후 세단, SUV,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을 출시했다. 2020년 4개 차종에 불과했던 라인업은 현재 세단 5종, SUV 2종, 전기차 3종 등 총 10개로 늘어났다. 미국·유럽·중국·중동·호주 등 17개 시장에 진출했으며, 전 세계 50개 곳에 제네시스 스튜디오·라운지·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경험 공간을 구축해 관리 중이다.

글로벌 주요 기관으로부터 연이은 호평을 이끌며 신뢰할 수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사가 발표한 '2022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1987년부터 시작된 품질조사로, 제네시스는 2017년~2020년 4년 연속 1위, 2021년 2위에 이어 다시 1위에 올랐다. '2023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TXI)'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라는 성과를 넘어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생산지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전동화 수요에 대응한다. 현재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인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을 비롯해, 2025년 완공 예정인 HMGMA 신공장에서도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요에 따라 현지 정부 정책, 부품 인프라 현황, 글로벌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최적의 전기차 생산 방안을 검토한다. 전동화 라인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원자재, 부품은 물론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의 모든 가치 사슬에 혁신을 도모함으로써 탄소 중립 달성 목표도 구체화한다.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올해 중에 GV80 상품성 개선모델 및 GV80 쿠페를 출시한다. 향후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급의 신차도 추가해 라인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경험 공간을 전 세계 곳곳에 확대 구축하고, 보다 많은 고객에게 '손님' 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제네시스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그 여정 속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세상에 없던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럭셔리 경험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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