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1518175645309_1.jpg/dims/optimize/)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을 완료했다. 1년에 3월과 9월 2번 실시되는 시총 규모지수 변경은 직전 3개월(6~8월) 일평균 시가총액을 계산해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로 나눈다.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301위부터는 소형주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연기금의 국내주식 위탁운용 투자 규모는 66조원 수준으로, 이 중 중소형주 비중은 6.6%"라며 "2분기까지의 국내주식 투자 규모 증가를 감안하면 중소형주 투자액은 5조원 내외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16번의 거래소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변경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지수변경 전후 2개월 간 '대형주 → 중형주' 이동 종목은 16번 중 12번 기관 수급 순유입이 나타났다"며 "16번 중 10번은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1518175645309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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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팬오션은 수급 효과가 제대로 발휘돼 전일대비 500원(11.57%) 뛴 482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G와 GS리테일은 2%대 상승했고, 한국가스공사와 에스디바이오센서도 1%대 올랐다. 쌍용C&E만 약보합으로 끝났다. 이들 종목에 기관 수급이 추가로 유입될지 기대감이 커진다.
강 연구원은 "'대형주→중형주' 이동 종목들은 수급요인 외에 8월 이후 상대적으로 뒤쳐졌던 종목들의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시장 흐름도 영향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이런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 미분류 상태에서 새롭게 중형주에 편입된 종목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 (35,450원 ▼600 -1.66%), NICE평가정보 (10,620원 ▲10 +0.09%), 비에이치 (21,200원 ▲50 +0.24%), SK오션플랜트 (12,690원 ▼240 -1.86%), 바이오노트 (4,115원 ▲60 +1.48%), OCI (84,500원 ▼2,800 -3.21%), 동국제강 (9,100원 ▲240 +2.71%), 조선내화 (18,120원 ▲310 +1.74%) 8개였다.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덩치를 키운 곳은 KG케미칼 (4,635원 ▲15 +0.32%), 삼부토건 (1,680원 ▲14 +0.84%), DI동일 (29,100원 ▲250 +0.87%), TCC스틸 (36,450원 ▼1,550 -4.08%), 흥아해운 (2,180원 ▲80 +3.81%), KG모빌리티 (5,990원 ▲10 +0.17%), 빙그레 (85,700원 ▲800 +0.94%), 영풍제지 (1,334원 ▲44 +3.41%), 이수페타시스 (43,950원 ▲1,000 +2.33%), 국도화학 (36,450원 ▲350 +0.97%), 화신 (10,610원 ▲70 +0.66%), STX (6,480원 ▲20 +0.31%), 신성이엔지 (1,832원 ▲11 +0.60%), SK렌터카 (9,600원 ▼480 -4.76%), 이엔플러스 (2,085원 ▲80 +3.99%), 애경케미칼 (11,110원 ▼100 -0.89%), 서연이화 (16,140원 ▼60 -0.37%) 17개였다.
한편 해당 지수변경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다음날 이뤄진다. 지수 변경에,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까지 맞물리면서 일부 종목 변동성이 커지기도 한다. 지난 14일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옮긴 한진칼 (67,700원 ▲900 +1.35%)이 장 막판 급등, 27% 올라 마감했다가 15일 18% 급락한 것이 대표적이다. 마찬가지로 대형주에 새롭게 편입된 한전기술 (74,800원 ▲3,500 +4.91%)도 14일에는 10%대 급등했다가 15일 약 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