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수용./사진=머니투데이 DB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김수용은 게임을 즐겨했다며 "제가 PC방에 제 키보드를 들고 다녔다"고 밝히며 과거 겪은 일화를 전했다.
김수용은 "게임을 하며 여러 가지 일을 겪었는데 20여 년 전 연예인 '현피'(온라인상에서 일어난 다툼 이후 직접 만나 싸우는 것)도 떠봤다"며 "막상 만나서 싸운 건 아니고 화기애애하게 (끝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뒤에 오더니 제 얼굴을 보고 나이도 많고 개그맨이고 하니까 (당황하더라)"라며 "(제가) 게임비 내주고 오징어도 사주고 그랬다"고 말했다.
DJ곽범이 "고3한테 연예인이 열받는다고 욕을 하신 거냐"라고 하자 김수용은 "고3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로 격한, 1로 시작하는 숫자의 욕을 했다"며 "서로 막 욕하다가 '전번(전화번호) 까(공개해)'라고 해서 굳이 전화번호까지 알려주고 싶진 않고 '무슨 동 무슨 PC방인데 오려면 와'라고 했더니 진짜 둘이 왔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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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은 "그 친구들은 (내가) 어린 애인 줄 알았다더라"며 "어린 애 혼내주러 왔는데 내가 당시 30대였으니 '30대인 키보드 워리어가 있을 줄이야' 이랬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