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공모 열기 '후끈' 공모가 상단 2만3000원 확정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3.09.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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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밀리의서재/사진=밀리의서재


이달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밀리의서재 비상장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915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주관사의 주금납입능력 확인 의무 조치 시행에도 619.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이번 기관 수요예측에는 통상 IPO(기업공개) 수요예측에 잘 참여하지 않는 글로벌 탑티어 해외투자기관들이 적극 참여했다. 공모금액은 약 345억원이며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866억원 규모가 된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총 참여 기관의 절반 이상이 물량확보를 위해 수요예측 첫 날 참여했고, 참여 기관의 99.7%가 희망 밴드 최고가인 2만3000원 이상으로 참여하는 등 밀리의 서재의 성장성에 강한 확신을 보여줬다"며 "국내 대표 독서 플랫폼으로 탄탄한 입지와 견고한 경영실적은 물론 향후 IP(지식재산권) 확보와 출간, 장르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홍콩 투자 설명회에서 만난 해외 투자자들은 전자책 구독 모델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상장예정주식수 중 74.93%가 보호예수 대상으로 유통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의 이번 기관투자 수요예측 성공에 더해, 일반청약자들은 오는 21일 환불되는 청약증거금으로 두산로보틱스 청약이 가능한 등 청약일정이 겹치지 않는 점에 힘입어 일반청약도 흥행이 점쳐진다.

상장 이후 밀리의서재는 출간 플랫폼인 '밀리 로드'를 통해 오리지널 IP 확보, 베스트셀러 발굴과 출판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베타 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밀리 로드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참여형 출간 플랫폼이다. 또 밀리의 서재는 연내 장르 플랫폼을 론칭해 1차 타겟으로 로맨스 웹소설 시장에 먼저 진출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밀리의서재 기업 가치를 믿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상장 이후 오리지널 IP 확보와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 성장성을 강화하고, 투명한 경영에 힘쓰며 주주와 출판업계, 그리고 구독자들과의 신뢰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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