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초반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제한됐다. 그러나 이날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져 증시를 강하게 밀어올렸다.
업종 면에서는 철강및금속이 4%대로 크게 올랐는데, 이는 POSCO홀딩스 (475,000원 ▲1,000 +0.21%)가 5.61%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포스코그룹주인 포스코퓨처엠 (348,000원 ▲34,000 +10.83%)도 1.74% 오르며 마감했다.
최근 업종 피크아웃 우려 감소와 현대차 노사 리스크 해소로 부담을 떨친 자동차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181,600원 ▼1,200 -0.66%)가 0.79%, 기아 (84,100원 ▼1,700 -1.98%)가 1.14%, 현대모비스 (225,500원 ▼1,500 -0.66%)가 1.28% 올랐다. 업종 온기가 부품주로도 확산하는 모습인데, 화신 (11,400원 ▼110 -0.96%)이 8.84%, 에스엘 (30,850원 ▲250 +0.82%)이 2.61% 상승했다.
이 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430,000원 ▲1,500 +0.35%)이 1.18%, LG화학 (473,000원 ▼13,500 -2.77%)이 3.62% 올랐고 삼성전자 (72,600원 ▲600 +0.83%)는 0.42%, SK하이닉스 (131,100원 ▼1,500 -1.13%)는 0.16%로 강보합 했다. 삼성SDI (439,500원 ▼7,500 -1.68%)는 0.51% 하락 마감했다.
다음주 9월 FOMC 회의…통화정책 영향 약해진다

통신장비, 섬유의류, 금속 업종이 2%대 상승 마감했고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금융 업종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포스코 그룹주인 포스코DX (52,500원 ▼200 -0.38%)가 2.02% 올랐고 엘앤에프 (188,200원 ▲11,700 +6.63%)는 2.65%, 알테오젠 (78,500원 ▼4,100 -4.96%)이 4.63%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 그룹주는 하락 했는데 에코프로비엠 (323,000원 ▲43,000 +15.36%)이 1.75%, 에코프로 (667,000원 ▼57,000 -7.87%)가 1.55% 내렸다. 최근 로봇주 테마로 크게 올랐던 레인보우로보틱스 (162,600원 ▼5,600 -3.33%)는 8.46% 약세였고, JYP Ent. (92,400원 ▼3,100 -3.25%)와 에스엠 (83,000원 ▼2,100 -2.47%) 등 엔터테인먼트주도 각각 1.34%, 2.87%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원 오른 1325.9원으로 장을 마쳤다.
오는 20일에는 9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가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7%에 달한다. 이미 동결에 무게가 실린 만큼, 시장의 눈은 금리 동결 자체보다 점도표와 물가전망치 등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에 따라 단기 등락은 불가피하겠지만, 시장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돼 가는 추세를 인지하는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통화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약해졌다고 판단한다"며 "9월 FOMC 결과에 따른 변동성 확대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한데, 2024년 금리인하 변수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력을 키워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