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SS는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해 전기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방출하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다. 에너지 저장 용량이 커서 정격출력으로 최소 4시간 이상 장시간 방전이 가능한 것을 '장주기 BESS'라고 부른다.
제주도는 태양광 풍력발전이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전력계통의 한계로 출력 제한 조치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대용량 BESS 도입을 통한 전기에너지 유연성 확보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BESS 도입에 따른 화재사고 우려 해소와 안전성 검증 등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와 기술개발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협약은 이같은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현철 KTR 원장은 "BESS 도입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이지만 화재 등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선결돼야 한다"며 "KTR은 국내 대표 에너지분야 시험인증기관으로서의 노하우와 기술을 적극 활용, BESS의 안전성과 신뢰성 보장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