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이모티콘 이어 서점가도 점령…조국 제치고 에세이 '1위'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3.09.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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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푸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다. /사진=뉴스1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푸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탄생 1호 아기 판다 '푸바오'의 인기가 서점가에서도 위력을 보이고 있다.

15일 예스24에 따르면 벌써 세 살이 된 푸바오의 행복한 일상이 담긴 포토 에세이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가 예약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세이 분야에서는 지난주까지 1위를 지키고 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디케의 눈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푸바오, 매일 매일 행복해'는 지난 7월 출간을 앞두고 예약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포토 에세이 '아기 판다 푸바오'의 후속작이다. 푸바오의 사진과 강철원 사육사의 응원, 격려 메시지가 담겼다.

이 책 1부에서는 100일을 맞은 아기 판다 시절의 이야기에서부터 독립 훈련을 끝내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푸바오의 모습이, 2부에서는 엄마와 사육사 할아버지의 도움 없이 자기 삶을 스스로 꾸리는 푸바오의 행복한 일상이 담겨 있다.



푸바오의 인기는 앞서 이모티콘 출시로도 증명됐다.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 공개된 푸바오 이모티콘 2탄은 하루 만에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출시가 일주일 지난 이날(15일)까지도 전체 4위를 기록 중이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용인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한 판다로 자이언트 판다인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탄생했다. 담당 사육사인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와의 끈끈한 유대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를 통해 공개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중국은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대여 형식으로 해외로 내보내는 만큼 푸바오는 성 성숙이 이뤄지는 생후 4년 차가 되는 오는 2024년 종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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