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5애틀랜타에 따르면 귀넷카운티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20대 5명과 10대 1명을 살인·감금·증거인멸·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올 여름 종교 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온 여성이다. 피해자는 20~30대 중반 여성으로 추정되며 발견 몇 주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 당시 시신의 무게가 약 70파운드(약 32kg)에 불과했다. 사망 원인은 영양실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피의자 중 한 명인 26세 현모씨를 해당 차량의 운전자로 추정 중이다. 현씨는 차량을 찜질방 앞에 주차한 후 자신의 가족에게 병원에 가야 하니 데리러 와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씨는 병원에 있는 동안 그의 가족에게 차에서 자신의 물건을 꺼내달라고 부탁했다. 이 과정에서 현씨의 가족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현씨와 관련된 장소로 알려진 로렌스빌의 스테이블 게이트에 있는 한 주택을 수색했다. 용의자들은 해당 주택의 지하실에서 피해자를 구타하고 굶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한국에 있는 피해자의 친족에게 사망 사실이 통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지하실에서 몇 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타를 당한 채 감금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모든 용의자들은 구금된 상태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