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이들은 할머니에게 "그냥 가만히 가면 될 것이지 말이 많아. XX" 등 욕설을 쏟아낸다. 이들은 이후 입에 담기 힘든 살해 협박까지 했고 할머니는 발작 증세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은 역 내 SOS 버튼을 눌러 도움을 요청했지만 역무원은 5분가량 지난 뒤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무원은 "경찰에 바로 신고했었어야지"라며 "그 사람들을 붙잡고 있었어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에는 사법권을 가진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있어 난동범이 나타나면 합법적으로 제지할 수 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 매뉴얼에 따르면 신고를 접수한 직원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야 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한 뒤 전동차를 순찰했지만 할머니와 목격자들은 이미 내린 뒤였다"고 YTN에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