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형님 주춤하자 아우가 간다… 소부장株 신고가 랠리](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1508483662690_1.jpg/dims/optimize/)
유진테크 (42,400원 ▲50 +0.12%)는 15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50원(3.66%) 오른 4만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기판 위에 박막을 형성하는 저압화학증기증착(LPCVD) 장비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소부장주다.
유진테크는 전날 10%대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4만4450원을 터치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이날 3만2150원까지 오르며 이틀 연속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다만 장 후반대에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소부장주 선전은 반도체 회사들의 장비 매입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선행해서 나타나는 효과가 반영됐다. 디램(DRAM) 가격은 DDR5를 중심으로 가격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 재고 조정이 가장 먼저 마무리된 모바일 시장에서는 LPDDR5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부족한 수요를 LPDDR4로 채우려는 모습을 보인다. 디램보다 수급 개선이 늦어지는 낸드(NAND)의 경우 올해 2분기 전 세계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늘었다. 1년 만에 분기 매출 확대가 이뤄졌다.
![SK하이닉스 321단 4D 낸드. /사진제공=SK하이닉스.](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1508483662690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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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진테크의 실적 개선에 대해 "삼성전자의 1anm(10나노미터급 4세대 제품) 비중 확대, 주요 고객사들의 1bnm(5세대) 투자에 따른 차세대 공정 장비 출하로 내년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SK하이닉스에 장비를 납품하는 만큼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기 급등으로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안고 있지만 실적 개선에 대한 방향성은 분명하다"며 "SK하이닉스가 업종 내 실적 개선세가 가장 빠르게 나타난 만큼 주성엔지니어링의 ALD 장비 수요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