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소속사' 스타쉽 "반성 없는 탈덕수용소, 엄중 처벌 절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9.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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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이브가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서울페스타 2023 개막공연 'K-POP SUPER LIVE'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3.04.30 /사진=김창현 기자 chmt@걸그룹 아이브가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서울페스타 2023 개막공연 'K-POP SUPER LIVE'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3.04.3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룹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대표 '사이버 렉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는 14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탈덕수용소'에 대한 엄중한 법적 처벌을 촉구하는 소속 아티스트 및 임직원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 트위터/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 트위터
스타쉽은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2022년 11월부터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탈덕수용소'는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이로 인해 당사 업무를 방해했을 뿐 아니라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준엄한 법의 심판이 없을 경우 일말의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탈덕수용소'가 이러한 행위를 재발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경종을 울리지 못했을 때 유사 채널들이 활개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탈덕수용소'는 신원이 밝혀지자 계정을 삭제하였으며 소송 건에 있어서도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며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에 엄중한 처벌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탈덕수용소'의 피소에도 불구하고 유튜브에는 여전히 연예계 가짜뉴스를 다루고 성희롱, 모욕까지 일삼는 '루미나크' 같은 사이버 렉카 채널 다수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쉽은 "일부 사이버 렉카 채널들은 단순히 루머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해당 내용들이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마치 대중들의 반응인 것처럼 포장하는 교묘한 수법을 사용해 대중을 기만하고 법망을 피해 가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탈덕수용소'에 대한 일벌백계로 가짜뉴스로 인한 사이버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온라인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타인의 고통을 이용한 악질적인 '조회수 장사'가 판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스타쉽은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렸다.

당시 스타쉽은 지난 5월 미국 법원에서 정보제공 명령을 받았으며, 지난 7월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쉽은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한 신상 정보를 추가로 확인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책임을 추궁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탈덕수용소'는 아이브 장원영에 대한 루머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장원영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 '댓글 알바'를 모집한 이력으로 논란이 인 바 있다.

스타쉽은 2019년부터 자사 아티스트 관련 허위사실,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하이브 소속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 역시 '탈덕수용소'를 특정해 "고소 진행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탈덕수용소'는 지난 6월 23일 '테슬라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바뀐 뒤 채널 자체가 사라진 상태다. 부계정인 '입덕수용소' 역시 삭제됐다. 채널이 사라지기 전 구독자 수는 약 8만 명에 달했다. '탈덕수용소'가 사라질 당시 채널 운영자라 밝힌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을 통해 "제가 얼마나 악의적인 영상을 올렸는지 잘 안다"며 "수입에 맛을 들렸다. 아이돌 님들과 배우 님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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