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모멘텀 본격 시작"…아바코, 이차전지 장비 665억원 수주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9.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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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모멘텀 본격 시작"…아바코, 이차전지 장비 665억원 수주


아바코 (13,420원 ▼190 -1.40%)는 14일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인 미국 얼티엄셀즈에 이차전지 자동화 장비를 665억원 규모의 수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기준 30.6%에 해당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2월 28일까지다.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아바코는 향후 북미향 글로벌기업에 순차적으로 수주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아바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연말까지 북미향 지역에 3~4건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수주금액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최대 수주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이고 올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제조장비 전문회사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급 건을 제외한 연말까지 자동화장비의 추가 수주할 그 규모는 약 2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단기성이 아닌 이차전지 배터리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한 호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고 있다.



이번 공급계약건을 포함하여 향후 수주할 장비의 생산은 구미 1,2공장, 현재 건립중인 상주신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3개공장의 총 생산규모는 연간 6000억원이상이다.

아바코의 자동화시스템은 2000년 설립초기부터 LCD, OLED 등 FPD제조라인에 고난이도 기술의 자동화장비를 20년이상 공급왔다. 2019년 글로벌배터리제조사에 납품하면서 효율성,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생산의 효율성 개선을 위해 믹서, 전극조립 공정에 새로운 타입의 무인운반대차(AGV) 시스템도 개발 중이며 이차전지 자동화장비의 기술 차별화를 부각시켜 최정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바코의 OLED 제조분야는 그 동안 아바코의 주요 매출이었으나 올해 업계 투자가 다소 침체됐다. 그러나 올 연말 내지는 내년 초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경우 아바코는 이차전지 및 OLED분야를 중심으로 당분간 어닝 서브라이즈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아바코 관계자는 "현재 고객과 긴밀한 협의 중"이라며 "투자가 확정 재개할 경우 대규모 수주가 예상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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