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서울시는 올해 9월분 토지·주택에 대한 재산세 4조806억원(422만건)을 확정해 지난 11일 납세자에게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9월분 재산세액은 지난해 9월보다 4,441억원(9.8%)이 줄어 납세자 부담이 완화됐다. 자치구별 부과현황을 보면 강남구가 9,087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4,861억원, 송파구 3,435억원 순이다. 가장 적은 구는 도봉구 396억원, 강북구 402억원, 중랑구 527억원 순으로 강남구가 도봉구보다 약 23배나 많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단지. 2023.9.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16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집값은 상승 폭을 점차 확대, 지난달 21일부터 0.1% 이상 오르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매도·매수 희망가격간 격차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지역 내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단지와 신축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일부 상승거래가 유지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압구정동 한양1차(영동한양) 전용 78㎡도 이달 5일 35억원(3층)에 거래됐다. 이는 2021년 4월 기록한 종전 최고가 27억원(12층)보다 8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같은 지역 신현대 12차 전용 155㎡는 올해 5월(51억원)보다 10억원가량 뛴 61억원에 거래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이달 들어서만 4차례 매매됐다. 가격은 22억~23억7000만원 선이다. 올해 초 17억~18억원 선보다 5억원 이상 높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0.07%→0.09%)했다. 전국 집값은 7월 셋째 주(0.02%) 이후 9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방(0.04%)은 4주째 오름세다. 세종(0.15%), 대전(0.08%)을 포함해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대구(0.07%), 울산(0.06%) 등 주요 도시에서 오름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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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0.15%) 집값은 15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동탄신도시에서 상승거래가 이어진 화성시(0.53%)와 수원 장안구(0.52%)·오산시(0.48%)·하남시(0.46%)·성남 분당구(0.46%) 지역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123개에서 128개로 증가, 하락 지역은 42개에서 37개로 감소했다. 보합 지역은 11개로 동일했다.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올랐다. 학군·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전셋값이 오르는 상황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상승(0.09%→0.11%) 폭을 확대했다. 수도권(0.18%→0.21%)도 상승폭이 커졌고, 서울(0.17%)과 지방(0.01%)은 상승폭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