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2023.8.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은은 14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와 관련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은은 주택가격 흐름에 대해선 지난해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가 최근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주담대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속도가 비교적 완만한 모습을 보였다"며 "명목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부채가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는 임계치를 큰 폭 상회할 정도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도심 아파트단지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3.07.23.
한은은 "그간 가계대출 감소를 주도했던 신용대출 상환 흐름도 축소되는 모습"이라며 "이런 여건에서 주택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상승할 경우 금융권 전체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소지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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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국장은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유지되지 않도록 꺾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금융위에서 (지난 13일) 발표한 정책(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조기 종료 등)은 공급 측면에서 기대를 꺾는 파트라고 본다. 한편으로는 수요 측면에서도 기대를 꺾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며 "아직 추가 조치가 안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완화하기 시작했던 금융불균형 정도가 최근 들어 재차 누증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중장기 안정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금융불균형이 일정 수준 이하에서 관리돼야 하는 만큼 꾸준한 조정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가계부채의 질서 있는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며 "국내 금융불균형 누증에는 부동산 부문이 핵심 메커니즘으로 작용해 왔다는 점에서 관련 정책은 긴 시계에서 일관되게 수립되어 시행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