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세계 최대 상용차 브랜드인 다임러트럭 AG의 한국 법인이다. 2003년 출범해 올해 5월까지 누적 1만3000대를 판매했다. 장거리 운송 대형 트럭, 초고중량 특수 화물 및 도시 배송용 중형 트럭, 건설용 덤프트럭 등 총 1500여 종을 출시했다. 이날 20주년 행사를 위해 방한한 안드레아스 본 발펠트 다임러 트럭 AG 해외사업 부문 대표는 "한국은 다임러트럭의 핵심 시장"이라며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경쟁이 치열한 좋은 환경을 갖췄다"고 밝혔다.
2세대 수소 트럭도 2026~2027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약 100대의 수소 트럭을 동원해 유럽 등 각지에서 시범운영에 나선다. 본 발펠트 대표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을 추진한다"며 "수소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엔진에서 큰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 데다가, 장거리 운송과 고중량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임러트럭은 오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60%를 무공해차량(ZEV)으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본 발펠트 대표는 "어느 시점부터 (친환경차가) 디젤 차량보다 저렴해지는지가 관건인데 이미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가격(총소유비용:TCO)이 동등하다"며 "다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와 다른 기업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특장사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서비스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직접 판매 대신 특장사를 통해 판매하는 새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 여주에 '다임러 트럭 부품센터'를 설립했다. 총 15만개에 달하는 7000여종의 트럭 부품을 갖춘 트럭 전용 부품물류센터로, 트럭 전용 부품의 재고 보유량을 획기적으로 높여 핵심 부품 보유율을 99%까지 향상했다. 울산에도 서비스센터를 추가해 총 18개의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안토니오 란다조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판매 역량을 키우고, 소비자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서비스) 공백 지역을 계속 찾아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