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이 원장은 한국 금융사의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를 돕고 한국 금융산업과 금융중심지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금감원·서울시·부산시·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 참석했다.
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K-금융의 강점은 신뢰성, 혁신성, 개방성"이라며 "금감원은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금융시장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 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와 투자내역 보고의무를 폐지했고, 글로벌 투자자의 국채투자 비과세 조치에 이어 국제예탁결제기구와 국채통합계좌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2023년 한·영 투자포럼에 참석해 영국의 감독당국과 우호 관계를 토대로 한국 금융사의 영국내 영업과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각)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GHOS)에 참석했다. 이 원장을 비롯한 바젤위원회 최고위급 참석자들은 강력하고 효과적인 감독을 통해 은행의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원장은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영국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기관, 국제기구, 글로벌 금융사와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했다. 글로벌 금융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사에 관한 긴밀한 감독공조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원장은 올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세 번이나 개별면담을 실시해 양 기관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원장과 현지 금융감독당국 수장 등과의 면담이 현지 진출 금융사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외연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