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양자컴 유니콘 '자나두'와 협력…"전용 커리큘럼 구축"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3.09.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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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과 크리스찬 위드브룩 자나두 CEO. 끝./사진제공=KAIST(사진 왼쪽부터)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과 크리스찬 위드브룩 자나두 CEO. 끝./사진제공=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양자대학원은 지난 13일 대전 본원에서 글로벌 양자컴퓨터 스타트업인 자나두(Xanadu)와 교육 과정 개발 및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정에 따라 양측은 양자 컴퓨팅 및 양자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실습 위주의 전용 커리큘럼을 공동으로 구축해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자나두가 제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페니레인(PennyLane)' 및 클라우드 기반 하드웨어 등도 KAIST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KAIST 양자대학원은 올해 2월 설립되었으며, 지난달 첫 신입생이 입학해 학사 운영을 시작했다. 양자 컴퓨팅, 양자 통신, 양자 센싱을 비롯한 양자기술 분야 전반에 걸친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공동지도교수제' 등을 도입한 바 있다.

또 산학협력 추진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양자 우위(Quantum Advantage)'를 달성한 자나두와 협력하게 됐다.



자나두는 캐나다 토론토에 소재한 양자컴퓨팅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 모든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실용적인 양자컴퓨터 제작을 목표로 연구 개발을 수행 중이다.

협정 체결식에 참석한 크리스찬 위드브룩 자나두 CEO는 "페니레인이 KAIST의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양자 산업계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은 "두 기관의 협력은 양자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최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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