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14일 HR(인적자원) 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근로 시간을 주제로 한 HR 트렌드 리포트 '리포트 일: 워킹타임편'을 내놨다. 총응답자는 1700여명으로,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코로나19(COVID-19) 엔데믹 선언 이후에도 유연근무제가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57.1%)가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제도는 있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17.3%였다. 42.9%는 '관련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19.1%)는 그 이유로 '내 업무를 대신할 사람이 없거나'(36.4%) '업무가 바빠 휴가를 쓸 시간이 없어서'(35%) 를 이유로 제시했다. '상사의 눈치가 보여' 휴가를 쓰지 못하는 응답자는 12.1%였다.
소진하는 연간 평균 휴가 일수는 △10일 이상~15일 미만(48.4%) △10일 미만(25.7%) △15일 이상~20일 미만(22.5%) 등의 순서로 파악됐다. 법정 연차휴가가 최소 15일이고 3년 이상 근무 시 2년마다 연차가 1일씩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주어진 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