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77회 후기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들이 정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된 서울대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8.84대 1이다. 2181명 선발에 총 1만9279명이 지원했다.
서울대 경쟁률은 최근 3년간 2022학년도 6.23대 1, 2023학년도 6.86대 1, 2024학년도 8.84대 1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연계열에서 소신 지원 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선호 현상과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의 이과 유리 현상, 고난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로 높아진 이과생들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서울대에서 과학탐구Ⅱ 지정을 폐지하고 과학탐구Ⅰ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 과목으로 인정하면서 고3 학생들에게서도 수능 부담이 완화됐다"며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지역균형 지원이 증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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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보다 1시간 먼저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는 경쟁률 12.92대 1로 최종 마감했다. 지난해 14.09대 1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서울대·고려대와 함께 이날 원서접수를 마친 경희대는 경쟁률 27.43대 1로 지난해 27.30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마감을 하루 앞둔 연세대는 현재 경쟁률 7.89대 1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3.90대 1보다 크게 높은 상황이다.
임 대표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중에서는 서울대·연세대에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재수생, 특히 반수생 위주로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