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125억원, 540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 투자자가 나 홀로 1856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 (182,800원 ▼1,500 -0.81%)가 1.93% 상승했다. 현대차 노사의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 가능성이 호재였다. 현대차 노사는 전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제21차 임단협 교섭을 통해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SK하이닉스 (132,600원 ▼1,300 -0.97%)와 KB금융 (51,900원 ▼500 -0.95%), NAVER (206,000원 ▼2,000 -0.96%), 기아 (85,800원 ▼100 -0.12%)는 1%대 상승했다. 삼성전자 (72,000원 ▼800 -1.10%)는 강보합 마무리했다. 반면 LG화학 (486,500원 ▼14,500 -2.89%)과 POSCO홀딩스 (474,000원 ▼9,000 -1.86%)는 3%대 내렸다. 포스코퓨처엠 (314,000원 ▼10,500 -3.24%)과 LG에너지솔루션 (428,500원 ▼26,000 -5.72%)도 각각 2%대, 1%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불안정성이 향후 물가 경로에 대한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시장은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8월 CPI 발표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외인 '팔자'…코스닥도 뚝

코스피에서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던 개인 투자자는 코스닥에서 65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69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노렸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1289억원 순매도해 막아섰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가 1.66% 올라 유일한 강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비금속, 운수장비·부품, 통신서비스가 강보합 마무리했다. 기타서비스는 3.61% 하락했다. 금융과 반도체, 정보기기, 제약은 2%대 내렸다. 기타제조, 화학, 제조, 건설,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이차전지주의 하락세가 거셌다. 엘앤에프 (176,500원 ▲200 +0.11%)와 에코프로 (724,000원 ▼24,000 -3.21%)는 각각 4.14%, 3.33%씩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DX (52,700원 ▼4,600 -8.03%)는 11.17% 내렸고, 에코프로비엠 (280,000원 ▲6,000 +2.19%)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알테오젠 (82,600원 ▲2,600 +3.25%)으로 4.36% 상승했다. 루닛 (96,300원 ▼3,500 -3.51%)은 2%대 올랐다. JYP Ent. (95,500원 ▼500 -0.52%)와 에스엠 (85,100원 ▼1,600 -1.85%), 셀트리온헬스케어 (72,100원 ▼2,400 -3.22%)는 나란히 강보합 마무리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133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