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곳은 뷰노 (41,200원 ▲4,200 +11.35%)다. 1년전 626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2일 5만6000원으로 79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헬스케어 업종은 물론 전체 코스닥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제이엘케이 (22,600원 ▲700 +3.20%)와 루닛 (79,600원 ▲4,700 +6.28%)은 나란히 4위, 5위에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636.7%, 592.8%의 상승률이다. TOP5 기업의 절반 이상인 3개사가 의료AI 기업인 셈이다. 같은 기간 딥노이드 (19,550원 ▲980 +5.28%) 역시 208.1%의 주가상승률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의료AI는 차세대 헬스케어 주자로 떠올랐다. 앞서 언급된 4개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꾸준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대부분 오는 2024년에서 2025년 흑자를 자신하고 있다. 매출이 전무한 상태에서 흑자 달성 시기 예측이 어려운 신약 개발사들과 차별화 된 안정감이 부각되는 이유다.
각 사별 주력 품목은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뷰노) △영상판독보조 및 바이오마커 발굴 솔루션(루닛) △뇌졸중 술루션(제이엘케이) △뇌동맥류 진단보조(딥노이드)이다. 모두 AI를 기반으로 질병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치료율은 물론, 사회적 비용 감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尹, 국가 AI 경쟁력 제고 선언…복지·건강 포함 전방위적 육성에 의료AI 수혜 기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서 주제영상을 시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9.13.](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1315373721989_2.jpg/dims/optimize/)
윤 대통령은 "AI는 전후방 산업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정부 지원은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도전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민간 투자와 도전이 우리 초거대 AI 경쟁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며 적극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복지와 건강 등 헬스케어 관련 분야는 물론, 보육·교육·문화·예술 등 전방위적으로 AI를 적용해 국민 AI 체감도를 높여 '글로벌 AI 강국'으로 발돋움 한다는 목표다. 세부 사안으로는 △AI 글로벌 협력 확대 △전 국민 AI 일상화 추진 △디지털 권리장전 수립 △AI 윤리·신뢰성 강화 등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업계는 이같은 정부 기조에 반색 중이다. 헬스케어와 AI라는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된 의료AI 특성상 가파른 산업 성장 속도를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이 절실했던 탓이다.
국내 한 의료AI 업체 대표는 "조속한 제도적 장치 확립은 각 사별 유불리를 떠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시범사업 등을 통해 수가 적용 등을 저울질 하고 있는 의료AI 품목들의 정식 제도권 진입 역시 촉진될 것"이라며 "최근 관련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단기 급등한 경향이 있지만, 의료AI 성과가 확인되면서 영역이 확장 중인 만큼 기대가치를 충분히 현실화 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