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펜타스' 이미지. /사진제공=삼성물산 홈페이지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래미안 홈페이지를 통해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 일정을 2024년으로 변경 공지했다. 당초 10월로 계획됐던 일정이 12월로 미뤄졌다가 아예 내년으로 넘어갔다.
당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후분양을 선택해 2024년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넘어가면 완벽한 후분양 단지가 되기에 중도금과 잔금 일정이 빠듯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 재건축)'와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재건축)'도 각각 분양가 심의 일정, 조합원 재분양 신청 및 관리처분변경인가 등으로 연내 분양이 어려워졌다. '신반포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도 공사비 증액 문제로 일정을 미뤘다.
이외에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재건축)'와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 재건축)' 역시 아직 일정 변경을 하지 않았지만 내년 분양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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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분양이 유력한 단지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문정동 136번지 재건축)'과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구마을3지구 재건축) 2곳이다. 각각 일반분양 물량은 296가구, 79가구다. 연초 예상됐던 강남 물량 2322가구(9개 단지) 대비 87% 가량 줄어든 셈이다.
분양 일정이 밀리면서 분양가가 상승할 여지도 생겼다. 공사비 상승분이 분양가에 반영될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강남권의 분양가 규제가 풀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럴 경우 분양가는 더욱 치솟을 수 있다.
시장은 강남권 분양가가 3.3㎡ 6000만~7000만원 선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국내 재건축 단지 가운데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로 3.3㎡ 당 5653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