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영상]"사람 살려" 모로코 강진 순간…보복 운전 할아버지의 최후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09.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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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8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지진에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이동하는 가운데 한 건물 위에서 흙과 돌이 쏟아지고 있다./사진=X(구 트위터)8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지진에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이동하는 가운데 한 건물 위에서 흙과 돌이 쏟아지고 있다./사진=X(구 트위터)
[더영상] 첫 번째는 '모로코 강진' 영상입니다. 지난 8일 밤(현지시간) 발생한 모로코 강진으로 3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수로는 1960년 지진 이후 최악의 규모입니다. 모로코에선 1960년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1만2000여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지진은 지난 8일 밤 11시11분쯤 마라케시 남서쪽으로 75㎞ 떨어진 아틀라스 산맥 오우카이메데네 스키장 인근에서 규모 6.8로 발생했습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선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진원의 깊이가 18.5㎞로 비교적 얕았던 데다 한밤중 지진이 발생하고 현지 건물들이 흔들림에 취약한 구조였던 탓에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경찰청 유튜브 영상 갈무리/영상=경찰청 유튜브 영상 갈무리
두 번째는 '도로에 멈춘 버스 밀어낸 시민들' 영상입니다. 지난 8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지난달 22일 오전 9시 수원시 소재 왕복 8차선 도로에서 고장 나서 멈춰버린 버스를 직접 밀어서 옮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도로에 버스가 고장 나 멈춰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는데요. 당시 현장에는 고장 난 마을버스가 좌회전·유턴 차선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 3명은 버스를 옮기려 뒤쪽에서 힘껏 밀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죠. 경찰이 고군분투하던 그때 도로에 서 있던 차 안에서 시민들부터 배달하던 기사,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까지 버스로 다가와 각자의 위치에서 버스를 밀었습니다. 모두가 힘을 모은 결과 마침내 버스를 갓길까지 밀어 옮기는 데 성공했고, 그제야 각자 가던 길을 재촉하며 별다른 말 없이 유유히 현장을 떠났습니다.



주차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 차가 뒤로 밀리며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온라인 커뮤니티주차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 차가 뒤로 밀리며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세 번째는 '70대 할아버지의 보복 운전' 영상입니다. 지난 12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SNS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갈무리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국도 1차선을 주행하던 차량 옆 차선에서 검은색 구형 벤츠 차량이 차선을 바꾸려다 멈칫하는데요. 자신을 끼워주지 않았다고 느낀 운전자는 블랙박스 차량을 추월한 뒤 앞에서 속도를 줄이며 보복 운전을 시도했고, 블랙박스 차량 앞을 막은 뒤 내려 운전자에게 항의까지 했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창문을 두드리며 운전자에게 욕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차에서 내리며 주차브레이크를 걸지 않았고 문이 열려 있던 차는 그 상태 그대로 서서히 뒤로 밀리기 시작했는데요.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남성이 황급히 차로 달려가 운전대를 잡았지만 피해 차량과 추돌하며 문짝이 앞으로 완전히 접혀 버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피해 차량 뒤에 서 있던 차량까지 들이받았는데요. 이 사고로 블랙박스 차주의 차량은 조수석 쪽이 앞쪽에서 뒤쪽까지 완전히 긁혔습니다.

8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지진에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이동하는 가운데 한 건물 위에서 흙과 돌이 쏟아지고 있다./사진=X(구 트위터)8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지진에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이동하는 가운데 한 건물 위에서 흙과 돌이 쏟아지고 있다./사진=X(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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