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릭스는 기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OLX702A의 체중 감소 기전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두 치료제의 병용 투여 요법에 중점을 뒀다.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을 통해 영장류(원숭이) 모델에서 체중 감소, 투여 중단 후 요요 현상 완화 효과 등을 확인하는 전임상 효력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릭스 관계자는 "OLX702A는 주 1회 투여하는 기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대비 3~6개월 1회 투여 간격으로 환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기존 비만 치료제와는 달리 에너지 대사를 증가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해 보다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앞서 수행한 생쥐 실험에서 OLX702A와 세마글루타이드 병용 투여군에서 확인된 요요 현상 완화 효력을 기반으로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주요한 단점으로 거론되는 '단약 후 요요 현상' 환자의 고민을 해결하는 블록버스터 비만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이번 원숭이 효력 시험에서 OLX702A의 체중 감소 증강 효과를 확인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결과이다"며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유전자 서열을 가진 실험 동물이기 때문에 추후 사람에게 진행될 임상시험 결과를 예측하는데 가장 신뢰성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연내 OLX702A를 1상 임상 시험에 진입시키는 계획 역시 차질 없이 순항 중"이라며 "'세마글루타이드 투여 중단 후 요요 현상 완화' 등을 추가적으로 분석한 영장류 실험 최종 결과에서 보다 다양한 효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종 결과는 내달 예정된 국제 학회 '2023 OTS'(Oligonucleotide Therapeutics Society)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선도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에게는 GLP-1 계열 약물과의 병용 투여로 우수한 체중 감소 증강 효과를 보이는 OLX702A가 더없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일 수밖에 없다"며 "OLX702A 강점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글로벌 기술이전 및 파트너링 성과를 달성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