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한 한국3M 대표이사 사장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기업 딜로이트와 네덜란드 비영리연구기관 서클이코노미가 발간한 ‘2023 순환성 격차 보고서’에 의하면, 2023년 세계 경제의 순환성 (Circularity) 은 지난해보다 1.4%p 하락한 7.2%로 나타났다. 더불어 보고서는 1970년대 7.4톤이었던 인당 천연자원 사용량은 오늘날 약 12톤까지 상승하였으며,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60년까지 세계 경제가 연간 1,900억 톤에 달하는 천연자원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지속가능성이 기업 경영과 성장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며, 환경·사회·지배 구조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사적으로 2019년 이후 개발된 모든 신제품은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지속가능한 속성을 반드시 포함하는 내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다국적 기업들의 자발적인 캠페인인 ‘RE100’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RE100 참여를 선언하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탄소중립을 가속화하고 있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체 생산 시설을 만들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생산된 자체 재생에너지를 기업 운영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인프라 확충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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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현재,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기업들은 탄소 감축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기후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으며, 이 같은 노력의 기저에는 ‘과학’에 대한 믿음이 자리한다. 기후 위기를 비롯해 전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 국내외 기업들이 과학적 시각을 통해 문제를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하여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