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 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 거래일보다 3000원(1.21%) 내린 24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중 고점(32만1000원)과 비교해 23.8% 하락한 수준이다. 7월 이후 우하향 흐름을 보이던 가운데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LG이노텍은 물론 부품주 LG디스플레이, 비에이치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LG이노텍의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본다. 올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이폰 15 시리즈 이슈 해소와 광학 솔루션 판가 상승 및 프로 시리즈 비중 확대, 연말 일회성 비용 요인 제거 등에 기인해 최대 실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화웨이가 미국 수출 통제 리스트에 오르기 직전인 2020년 9월 마지막으로 판매한 이후 직접 판매한 이력이 없다"며 "미국 제재를 피해 몰래 화웨이에 수출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했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과 투자 심리 개선도 반등을 돕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최고급 AI 프로세서 칩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칩(HBM)의 공급업체"라며 "메모리칩 세계에서 주요 역할을 해왔지만 알려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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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신사업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지만 주가는 부진하다. 증권가는 SK텔레콤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활약하며 저점을 탈출할 것으로 관측한다. 이날 SK텔레콤은 150원(0.31%) 오른 4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현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본다. 하나증권은 연내 SK텔레콤 주가가 20% 이상 상승하고 다음 해 하반기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UAM과 AI 등 5G/6G와 연결될 수 있는 신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는데 SK텔레콤의 멀티플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전 세계 최초로 통신 AI를 유료화해 요금제에 반영하고 UAM 서비스를 상용화할 유력 사업자"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