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12일(현지 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에서 "집속탄과 열화우라늄탄, F-16 전투기를 포함한 새로운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해도, 전선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얼마 전만 해도 미국 행정부는 집속탄 사용이 전쟁 범죄라고 봤으며 공개적으로 그렇게 말했다"며 "그런데 이제 그들은 스스로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선을 앞둔 점을 지적하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최소한 어떤 결과를 보여줘야 하므로 우크라이나인들이 계속 적대 관계를 유지하도록 몰아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징집 문제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날마다 1000명~1500명이 군 복무를 자원해 계약 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9월 말의 30만 명 부분 동원령 이후 6~7개월 동안 매일 이 정도의 복무 자원자가 있어 27만 명이 계약하고 군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추가 동원령은 필요 없다는 뜻으로 크렘린은 지난해 말부터 추가 강제 복무는 없다고 거듭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