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만난 서정진 "7조원대 EBITDA 달성 목표로 뛴다"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3.09.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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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EBITA 목표 1.6조원
"합병, 그룹 성장에 작은 이벤트…지금이 적기"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1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투자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1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투자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빠른 시기에 7조원대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달성하겠단 목표로 최전선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21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로라 하워드 아시아태평양 헬스케어투자은행 선임고문 등 투자자들과 만나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전 세계 유망 바이오기업을 초청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과 매칭하는 행사다. 올해는 1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먼저 서 회장은 추진 중인 계열사 간 합병에 대해 "내년부터 매출의 성장 본격화를 앞두고 주가가 저평가된 현재 시점이 합병의 적기라고 판단한다"며 "셀트리온 (188,800원 ▲3,000 +1.61%)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의 합병을 통해 이전부터 준비된 결과를 본격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그룹의 성장에 있어 합병은 작은 이벤트일 뿐"이라며 "합병을 마무리해 빠른 시간 내에 매출과 이익을 대폭 늘리는 한편, 인류 건강에 대한 궁극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지난 3월 2년여 만에 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 미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 전 세계를 직접 돌면서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상업화에 성공한 6개 제품을 넘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엔 올해 10월 미국에서 신약 허가가 예상되는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글로벌 시장 및 매출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EBITDA 규모가 약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류 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헬스케어 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서 회장은 "투자자를 모으는 파트너로서 투자 파트너들과 함께 헬스케어 펀드를 구축하고 생전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며 향후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원격진료'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서 회장은 "원격진료 사업을 추진해 필요한 사람은 대면진료를, 증상이 덜한 사람들은 비대면 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의료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격진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국 정부와 협력을 통해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하고, 집에서도 건강진단 데이터를 의료진과 공유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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