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완공 예정인 얼티엄캠 1차 공장은 연산 3만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연산 3만3000톤 규모의 2차 공장도 2026년까지 건설될 예정인데 2차 공장에도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이 확정적인 상태로 전해진다. 이번이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해외 진출의 첫 사례다.
그러다 그룹이 배터리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며 스마트팩토리 해외 진출의 물꼬가 트였다. 지난해 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연산 9만톤 규모의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이 준공됐고 여기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적용됐다. 생산라인에서 채취된 샘플이 파이프라인을 타고 30초 안에 품질분석실로 배달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이를 분석하고, 결과를 실시간으로 자료화해 공정과 품질 개선에 활용한다. 앞서 광양 공장을 방문한 GM측 관계자들도 이 같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현장 적용 상황을 점검했고, 광양 공장의 공정 시스템이 캐나다 얼티엄캠 1차 공장에 이식됐다.
배터리 업계에선 배터리 소재 사업 해외합작 확대 추세를 발판으로 그룹 스마트팩토리 세계시장 진출 속도도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GM은 물론 포드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들로부터 그룹 배터리 소재 사업을 맡은 포스코퓨처엠에 공장 투자 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해외 합작이 추가되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해외시장 공략 교두보도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지역별로 유럽이 새로운 시장 교두보가 될지 관건이다. 이와 관련, 윤영주 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소재 전략실장은 최근 "유럽 배터리, 자동차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합작법인 설립 등을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은 북미, 중국과 함께 3대 배터리 시장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