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 경제 포럼(EEF)에 참석 중 블라디보스토크, 케메로보, 칼리닌그라드, 세바스토폴 지역의 문화, 교욱 발전 관련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AFPBBNews=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3/09/2023091211213593502_1.jpg)
로이터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 중인 EEF 이후 수일 내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단독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나 북러 관계와 권역 내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차관은 같은날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 인터뷰에서 "모스코바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요청한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회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한국은 무역 파트너 관계다. 계속 한국과 접촉할 것"이라며 "양국은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정세를 안정화하는 데 있어 이익을 공유하는 입장에 있다"고 했다.
백악관의 경고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워싱턴의 경고에는 관심이 없다"며 "워싱턴의 경고보다 국익이 우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우리의 북한 동지' 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서방 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제재 해제를 언급한 것은 북한에 군사 기술 등을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 위원장 측과 만찬을 갖고 러시아 방문을 축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다른 이웃들과 마찬가지로 상호 간 이익이 되는 바람직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헀다.